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직대 선출'해도 '갈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직대 선출'해도 '갈등'
  • 김정혁
  • 승인 2022.12.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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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추위, 대표의원 직무대행에 김정호 의원 선출
대표단 "김 의원 직대 인정할 수 없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경기도당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경기도당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가 교섭단체 대표의원 직무대행으로 김정호(광명1) 의원을 선출했다. 

18일 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9일 정추위의 '곽미숙 대표의원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대표단은 김정영(의정부1) 수석부대표를 직무대행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추위는 이에 반발했고,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도 도당위원장이 임명한 수석부대표는 없다며 정추위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유 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30분 위원장 명의로 도의회 국민의힘 직무대행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고, 추진위 소속 4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33표를 얻어 6표를 획득한 박명원(화성2) 의원을 누르고 대표의원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김정호 직대의 권한 행사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 대표단이 김 대표 대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총을 열 수 있는 대표의원 직무대행 없는 상황에서 개최한 의총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표단은 논평을 통해 "이번 의총은 공식 의총으로 성립될 수 없는 반쪽짜리 회의"라며 "혼란의 주된 원인은 경기도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교섭단체 운영에 기준이 돼야 할 경기도의회 조례와 규칙마저 무시한 독단적 처사라는 것이다.

대표단 측은 "대표의원도, 직대도 없는 상황에서 의총을 열어 새로운 직대를 선출했는데 그 자체가 아무런 효력이 없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정영 수석부대표가 곽 대표의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단과 곽 대표 반대파인 정추위와의 갈등이 경기도당과의 갈등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한편, 도의회 국힘은 곽 대표의원 반대파 의원들 중 일부 의원이 지난 9월 23일 '대표의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그 결과 지난 9일 수원지법의 직무정지 결정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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