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운영위, 내분 '국힘 불참' 보이콧 논란
경기도의회 운영위, 내분 '국힘 불참' 보이콧 논란
  • 김정혁
  • 승인 2023.02.1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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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청사 전경./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13일 열린 새해 첫 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보이콧 논란에 휩싸였다.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새해첫 회의인 제366회 상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하지만 회의 진행을 위해 국민의힘 소속인 김정영(의정부1) 운영위원장만이 참석했을 뿐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힘의 이같은 회의 보이콧은 현재 국힘 대표단과 김 위원장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김 위원장은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 직무정지를 위한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요구한 의원총회를 개최하면서 현 대표단과 갈등을 빚으면서 수석부대표직을 내려놓고 대표단에서 나온 것.

이에 현 대표단은 김 위원장에게 상임위원장직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상임위원장이 본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한 만큼 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규(안산1)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앞줄이 비었다"며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이 많아 상정안건 의결정족수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법 제72조에 따라 1/3 이상인 의사(개회)정족수는 채웠지만, 안건 의결에 필요한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출석해야 가능하기 때문. 

결국 위원회는 곧바로 10분간 정회를 선포한 뒤 김철현(국·안양2) 의원이 참석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고준호(국·파주1)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오전에 염종현 의장을 방문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며 "대표단과 의장이 다룰 사안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점을 양해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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