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결국 '개점휴업'…의장선출 무산
경기도의회, 결국 '개점휴업'…의장선출 무산
  • 김정수
  • 승인 2022.07.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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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협상…여야간 주요 쟁점 마다 첨예 대립
경기도의회 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여야간 원구성을 둘러싼 첨여한 대립으로 일주일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들었다.

의장단 선출이 무산되면서 의장직무대행이 정회를 선언한 것이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전 11시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부의장 선거를 시작으로 본격 의정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방자치법에 따라 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최다선 연장자인 민주당 염종현(4선·62세) 의원은 이날 개회만 하고 곧바로 정회를 선언했다.

의장선거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

이날 의사일정은 ▲의장·부의장 선거 ▲임시회 회기 결정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정회 결의 등으로 잡혀 있었다. 

이에 따라 양당은 2차 본회의가 열리는 19일까지 시간을 갖고 협상하기 위해 정회했다.

이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일괄처리하겠다는 것.

이는 19일까지 의원들을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배정 일정만 잡혀 있어서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도 의장을 선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힘과 민주당이 의장선출 뿐만 아니라 상임위원장 배분과 증설, 예결위 도청과 교육청 분리 등을 놓고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19일에도 의장선출을 위한 여야간 접점을 찾지 못하면 의회사무처장이 의사일정을 조정해 25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양당이 전·후반기로 나눠 의장직을 수행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규창(여주2)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염종현(부천1) 의원이 각각 후보로 나선 상태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결선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김 의원은 67세로, 62세인 염 의원보다 연장자다.

상임위원회 배분도 양당 모두 운영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경제노동위원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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