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경기도의회 복지위 '웃고'·기재위 '울고'
'파행' 경기도의회 복지위 '웃고'·기재위 '울고'
  • 윤지영
  • 승인 2023.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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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집행부 소관 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파행'하고 있는 기획재정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실시가 불투명해졌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복지위는 지난 6일 오후 회의를 소집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해 7일부터 열리는 제372회 정례회에서 제출했다.

이는 사보임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 중 2명이 행정사무감사 만큼은 실시해야 한다며 회의에 참석한 것.

김재훈(안양4) 부위원장과 이인애(고양2) 의원이다.

앞서 이들은 '사보임'한 의원들과 의견을 같이 하며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해왔다.

상임위를 개의하기 위해선 위원 정족수의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상임위원 12명 중 6명이 참석을 거부하면서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과 이 의원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오로지 민생과 도민을 위해 결단했다. 고뇌와 고민에 가득찬 결단이었다"며 "의원의 기본 책무인 상임위 활동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 등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만, 당사자의 동의 없는 '사보임'을 일방적이고 강제적인 사보임으로 판단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근원적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반면, 기획재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실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기재위가 지난 6일 오후 행정사무감사 실시를 위한 계획서 채택 과정에서 '사보임'들을 제외하고 회의했기 때문.

지미연 기재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소집한 뒤, 진행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현(시흥5) 부위원장에게 맡겼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은 사보임한 국민의힘 소속 이제영(성남8)·이채영(비례) 의원을 제외하고 회의를 진행한 뒤,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한 것.

두 의원은 이에 반발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채택한 것에 반발했다.

이에 도의회는 7일 열리는 본회의에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채택의 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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