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은 공염불 사업"
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표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은 공염불 사업"
  • 김정혁
  • 승인 2024.03.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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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혁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혁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한 쓴소리를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도의회 국힘은 26일 김 지사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에 대한 논평을 통해 "겉만 번지르르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에 필요한 3조6천억원을 투입하려면 도의회의 출자동의안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도의회에 사전 공식보고한 적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함께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 북수원테크노밸리'를 조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인덕원~동탄선 북수원역과 인접한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에 조성되며 면적은 15만4000㎡로 축구장(7140㎡) 21개 규모다.

과천·인덕원테크노밸리~북수원테크노밸리~광교테크노밸리~용인테크노밸리~판교테크노밸리를 연결해 국내 최고의 AI지식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것.

김 지사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북수원테크노밸리가 2번째 '경기 기회타운'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도의회 국힘은 김 지사가 총선에 과감히 개입하다 못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모습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도청이 김동연 지사의 선거사무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올 정도라는 것.

도의회 국힘은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허울은 그럴싸하다"면서 "공공기관 북부 이전도 흐지부지한 상황에서 현재 조성예정지에 있는 경기도인재개발원과 일부 공공기관은 빵을 빼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사업비와 관련해서도 (도의회 출자동의한 의결이나 보고도 없이)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꼼수가 한눈에 보인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땜빵식 대처로 도정을 이끌어갈지 답답할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 국힘은 하루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원서도' 발언에 대해 김동연 지사의 판단을 밝히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성명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The) 경기패스 사업비의 70%를 시군에 떠넘기면서도, 60%를 지원해준다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막고 있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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