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특위안'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 통과
'경기북도특위안'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 통과
  • 김정혁
  • 승인 2023.06.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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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포인트 상임위 열어 처리…28일 본회의 통과할 듯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청사 전경./사진=경기도의회

의장의 '직권상정'까지 예견됐던 오석규(민·의정부4)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이 27일 저녁 늦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날 오전 의회운영위원회는 '북도특위 구성안' 처리를 위해 '원포인트' 상임위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엔 원포인트 상임위에 내민 더불어민주당이 위원회안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 특위 구성안'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오전 위원회안은 위원장이 발의하는데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안건상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북도특위구성안' 처리까지 무산된 것.

이에 '북도특위구성안'이 염종현 의장이 언급한 '직권상정'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염종현 의장은 지난 13일 제3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북도특위구성안은 전체 도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만큼 이번 회기에서는 꼭 처리해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암투병 중 지난 26일 별세한 김미정(민·오산1) 의원이 여야를 하나로 뭉치게 했다.

김 의원 빈소에 만난 여야 의원들이  '직권상정'까지는 가지 말자는 뜻에 전격 합의한 것.

이에 여야는 이날 오후 9시쯤 의원 4명씩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를 속개해 '북도특위 구성안'과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2건을 의결하고 산회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북도특위구성안 등 15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함께 처리하자며 내놓은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2건이 해당 결의안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국힘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

한편 도의회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우여곡절 끝에 상임위를 통과한 '북도특위구성안' 등 안건을 의결한 뒤 정례회를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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