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의 아침밥' 경기도내 확대 지원 가시화
'천 원의 아침밥' 경기도내 확대 지원 가시화
  • 김정혁
  • 승인 2023.04.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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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 내 '천 원의 아침밥' 확대 정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기도는 17일 '여야정 협의체' 실무회의를 열고 도내 참여 대학교 확대를 위한 예산 투입에 잠정 합의했다.

여야정 협의체는 이 자리에서 '천원의 아침밥' 확대방안을 논의한 결과, 확대 원칙에 합의하고, 지원 예산과 대상 등 구체적 지원계획은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천원의 아침밥' 도내 전 대학으로의 확대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촉구했고, 이에 민주당도 12일 논평을 통해 청년 노동자와 고3학생까지 확대할 것을 제안한데 따른 것.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처음 실시한 정책으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쌀 또는 쌀 가공식품)를 1천 원에 제공하는 것이다.

1식 기준 학생이 1천 원을 내면 정부가 1천 원을 매칭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한다.

때문에 일부 대학생에 지원에 국한되고 지갑 사정이 가벼운 청년 노동자와 학업에 시달리는 고3 학생들은 제외돼 확대의 필요성 제기돼 왔다.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은 "경기도와 도의회 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천 원의 아침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정부 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 지원인 만큼 별도의 추경 편성 없이도 예비비나 성립 전 예산 등을 활용해 '천 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남종섭 대표의원은 "최근 물가상승으로 청년 노동자들이 아침밥을 건너뛰어 고픈 배를 부여안고 힘든 노동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며 "밥에서만큼은 어떤 차별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에 시달리는 고3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청년 노동자 및 고3 학생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는데 국민의힘,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도내 참여대학은 가톨릭대, 경희대(국제캠퍼스), 신한대, 한국공학대, 한국폴리텍대(화성), 화성의과학대 등으로, 도내 전체 대학(약 70개)의 8% 수준에 불과하다.

여야정 협의체는 도내 모든 대학으로 지원을 확대하면 참여대학은 28개 대학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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