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제안
도의회 민주,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제안
  • 김정수
  • 승인 2022.07.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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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 통해 원구성 추경 처리 논의 뒤 8월 초 원포인트 임시회서 처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에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긴급 제안하고 나섰다. 

사상 초유의 파행으로 11대 의회 첫 임시회가 무산되면서 다음달에라도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끝내 '민생추경'을 챙기자는 의도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11대 의회 첫 임시회인 제361회 임시회 개회해 1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5분만에 산회한 뒤 잇따른 원 구성 협상 결렬로 2, 3차 본회의는 개회도 못하고 모든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과 소상공인들은 "도의회 여야 의원들의 무책임한 파행으로 모든 정책과 지원사업이 무기한 대기 상태"라며 "그 피해는 결국 도민들인 만큼, 민생 추경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하루속히 원구성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도의회 여야가 초심을 잃고 당리당략만 앞세운다면 '월급반환운동'도 전개하겠다는 경고까지 나온 상황.

이에 도의회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를 위해 우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황대호(수원4) 수석대변인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고의 위기가 민생분야로 전이되면서 의회가 할 일은 산더미인데 여․야․정 갈등으로 원구성 조차 못하고 있다"며 "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눈빛이 매세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의회에 제출된 1조 4천억원 규모의 추경예산 처리마저도 불투명해져 민생불안 가중은 물론 경제위기에 노출된 취약계층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 우려돼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78대 78'이라는 여야 동수인 도의회가 사상 초유의 파행으로 제361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5분'으로 마무리하면서 도민들의 거센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 구성과 추경안 처리방안을 논의하고, 8월 초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전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원구성이 의회의 문제라고 손 놓고 있지 말고, 의회와 머리를 맞대 해결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남종섭(용인3) 대표의원은 "지금은 비상시기다. 여와 야, 경기도가 서로 넷 탓을 하면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과 경기도는 8월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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