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임진각 임시주차장 매입비 51억원 불용" 알고보니…경기도 "유감"
"파주시 임진각 임시주차장 매입비 51억원 불용" 알고보니…경기도 "유감"
  • 김정혁
  • 승인 2024.0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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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관광공사가 사전협의없이 매각 결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국·파주4) 의원./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국·파주4) 의원./경기도의회 제공

경기관광공사와 파주시가 합의해 추진해 온 임진각 관광지 임시주차장 매각에 대한 경기도의 불가 통보로 지난해 파주시에 불용예산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열린 제37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이 경기도 DMZ 평화관광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한 일괄질의에서 확인된 것.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국·파주4) 의원은 이날 "매각협의를 완료한 임진각 임시주차장 부지를 경기도에서 매각불가 통보해 파주시에 불용액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임진각 관광지 임시주차장은 2017년 경기도에서 조성한 후, 파주시가 매입하는 것으로 2020년 9월에 협의 완료했다.

해마다 주차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관광면적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데 따른 것.

그런데 경기도가 지난해 9월 매각 불가 입장을 일방 통보했다.

해당 부지의 자체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경기관광공사의 일방적 매각결정이었던 것.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와 사전 협의도 없이 임진각 관광지 임시주차장을 매각하기로 파주시와 결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파주시는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못해 토지매입비로 편성한 51억 원을 지난해말 불용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도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임진각 임시주차장 구입비용 불용발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초 2020년 경기관광공사가 파주시에 매각의사를 표명한 것은 경기도와 사전 협의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임진각 임시주차장은 임진각 일원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에 꼭 필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차장 부지로 잘 운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파주 DMZ 임진각 관광지는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며 더욱더 발전시켜야 함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양질의 숙박시설 확충과 숙박형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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