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통선 유일 미군 반환 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를 DMZ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캠프그리브스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올해 4월 경기도가 국방부와 '캠프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 최종합의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월 17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총 11만8천여㎡ 부지를 완전히 넘겨받은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총 74억 원의 예산을 편성,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전면 개장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상수 공급시설 설치, 오수처리시설 설치, 도로 재포장 등 기반 시설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시설 보강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2024년 개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는 캠프그리브스와 인근 임진각 평화공연, 생태탐방로, 도라산 평화공원 등을 연계, DMZ 평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인 'DMZ 평화관광 종합개발계획'을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캠프그리브스는 주한미군이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약 50여 년간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공여지로, 당시 미군의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어 근현대사적 역사 가치를 인정받는 시설이다.
저작권자 © 뉴스1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