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완규 경노위원장 "경기 북부 균형발전은 '알맹이 없는 쭉정이'"
경기도의회 김완규 경노위원장 "경기 북부 균형발전은 '알맹이 없는 쭉정이'"
  • 김정혁
  • 승인 2024.0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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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김완규 경제노동위원장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김완규 경제노동위원장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김완규(국·고양12) 경제노동위원장이 19일 경기 북부 균형발전 정책을 알맹이 없는 쭉정이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최근 논란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병행 추진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김동연 도지사의 의견에 대해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제37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책 방향이 다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기도 행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김 지사의 역점사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위해 공을 들이는 반면 공공기관 이전은 단 한 건에 불과해서다. 

실제 경기도는 그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위해서 비전과 정책을 발표하고, 경기도 시군을 대상으로 90회가 넘는 공청회를 진행했으며, 국회 토론회 등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경기도의회 결의안까지 통과했다.

반면 도는 김 지사 취임 이후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과 2024년 본예산에 공공기관 이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남은 10개 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2025년까지 고양시로 이전이 발표되었던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이전은 2028년으로 지연되는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 이전이 김동연 도지사의 임기 내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김포와 고양시가 '메가시티 서울'을 부르짖는 이유는 경기도 홀대에서 벗어나 자족도시가 되기 위함"이라며 "가시적 성과 없이 나날이 남부와의 발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북부의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고양시가 직면한 일산 테크노밸리 불공정 계약 개정, 조정안 수렴을 통한 K-컬쳐밸리 사업 재추진, 바이오 특화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경기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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