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경기도, 12일 국회서 경기북부특자도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선포…경기도, 12일 국회서 경기북부특자도 토론회 개최
  • 김정혁
  • 승인 2023.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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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 선포식./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 선포식./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여야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하나가 됐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공동으로 지난 8일 경기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경기도가 살고,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추는 단 하나의 길이 열린 것.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도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해당 지역 기초 의원을 비롯해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의지를 정식으로 대내외에 알렸다.

남종섭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겹겹이 쌓인 중첩된 규제로 제대로 된 발전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낙후된 환경 속에 신음하고 있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로 경기북부 주민들이 더 이상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남부와 북부로 나누는 것이 아닌 묶여있던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깨워 저성장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균형발전의 기틀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여와 야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내겠다"면서 "여와 야가 함께 손을 잡고, 경기도가 함께 한다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우리가 사는 경기도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첩된 규제에 가로막혀 차별받고, 지역발전 역시 한 걸음 내딛는 것조차 녹록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염원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민국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여야가 협치하고 경기북부 도민을 비롯해 1천4백만 경기도민이 하나 되어 총력전을 펼쳐야 성공시킬 수 있는 만큼 힘을 합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추진하는 메가시티 논의도 존중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함께 병행해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임상오(국·동두천2) 위원장은 메가시티 서울을 뛰어넘는 경기북부의 합심을 호소했다.

임 위원장은 "김포시의 서울편입론으로 불거진 메가시티 서울의 거센 바람에 맞서 경기북부 도의원들은 굳은 결속력으로 뭉쳐있다"면서 "경기북부 단체장과 도민들 모두 합심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실현을 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 "1987년도부터 선거때마다 단골 공약인 경기북부 분도론은 이제 더 이상 정치적 구호가 아닌 경기북부 도민의 간절함 염원을 담아 실현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주장했다.

향후 특위는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도민의 염원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도의회는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선 여와 야를 나누지 않고 소통하고 협치한다’는 기치 아래 교섭단체가 뜻을 모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한 경기도는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공론의 장을 다시 한번 연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여야 국회의원, 민간전문가, 도민 등이 함께하는 '깨우다, 대한민국 성장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와 목표'에 대한 허훈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전문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은 허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 위원(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소순창 경기북부특별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위원회 위원(건국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양수근 양주시 청년기업인 ㈜컴플리트 대표가 토론자로 나선다.

경기도는 2026년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인 주민투표 실시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2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이 막히면 길을 만들고 물이 막으면 다리를 놓고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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