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정현(국·안산8) 의원이 경기도에 이민청을 유치,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31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인구 1천361만9천명 가운데 등록외국인은 36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
이에 경기도에 이민청을 설치해 '인구절벽'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서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에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산시에는 약 9만5천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2022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로 국가소멸 상황에 대비할 이민청의 설치가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9만4천91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안산이 이민청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주민 전국 1~5위(안산, 수원, 시흥, 화성, 부천 순)가 모두 경기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 이민청을 설치하는 것을 분명한 당위성이 있다"며 "경기연구원 차원의 연구를 통해 이민청 설치의 필요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는 한편, 이민청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서 의원은 '이민청 설치 및 유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이민청 설치 및 경기도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 의원은 "이민청 설치는 인구절벽 상황에 맞닥뜨린 절박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초석"이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이민청 설치 촉구 및 경기도 유치 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이민청 설치·유치를 위한 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