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첫 추경 1천432억원 증액편성
경기도, 올해 첫 추경 1천432억원 증액편성
  • 윤지영
  • 승인 2023.08.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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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수입 1조9천억 감소에도 증액 편성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제1회 추경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년 제1회 추경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올해 1회 추경 예산을 1천432억원 증액 편성했다. 

이로써 올해 예산은 본예산 33조8천100억 원에서 33조9천500억 원으로 늘었다.

경기침체로 1조9천299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이에 따라 도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4천700억원과 통합재정기금 1천52억원, 지역개발기금 818억원 등으로 세입 부족분을 충당했다.

예전같으면 감액추경을 준비했을텐데, 침체된 경기 진작과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다.

김동연 지사가 지난 2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올해 첫 추경은 경기진작과 취약계층 지원에 중점을 뒀다. 

경기진작 분야로는 ▲장기 미완료 도로 및 건축 등 SOC 확충(1212억원)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수산물 할인쿠폰 250억원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227억원) ▲버스업계 연료비 특별지원(216억원)이 있다.

취약계층 지원분야는 ▲소상공인 연착륙 특례보증(957억원) ▲지역화폐 발행지원(834억원) ▲청소년 교통비 지원(129억원) ▲소상공인 지원자금 상환유예에 따른 이차보전금(80억원)이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14억3천만원도 긴급 편성했다. 

관련사업은 ▲방사능 검사장비 구입 및 검사 강화비(5억8천만원) ▲방사능 검사결과 표시 전광판 설치(5억원) ▲도내 수산업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2억원)이다.

이번 추경의 특징은 공공부문의 세출구조조정를 통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과장급 이상의 업무추진비 10%·도지사 업무추진비 20%를 삭감했다.

이를 통해 1천609억 원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세수가 줄어듦에도 재정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예산 집행을 위한 사전절차가 미이행됐거나, 절차가 지연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경안을 준비하면서 거시경제 상황에 대응해 재정정책의 판을 바꾸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루속히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도 경제의 기초체력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9월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제371회 임시회에서 도의 추경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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