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예산안으로 33조 7천790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 33조 6천36억 원(본예산 기준)보다 1천754억 원(0.5%)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90억원 감소했으나 특별회계 예산은 2천244억원 중가하면서 총 규모가 늘었다.
최종 예산 규모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 정부지원 확보 등을 통해 올해보다 2%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경기도 일반회계 예산안은 올해 29조 9천755억 원 대비 490억 원 감소한 29조 9천265억 원 규모다.
그러나 주요 감소 항목이 특별회계 및 기금전출, 법적경비 등 1조 1천736억 원이고, 자체사업, 국고보조사업, 부담금사업 등 일하는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1조 1천121억 원 증가했다.
외연은 줄었지만 실질적 '확장재정'이라고 볼 수 있다.
집행률 점검, 유사‧중복사업 정비를 통해 1조 4천86억 원 수준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을 민생예산 편성에 투입한 '민생재정' 예산안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는 16조 246억 원으로 올해 17조 1천446억 원 대비 1조 1천2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11조 5천366억 원 대비 9천978억 원 증가한 12조 5천344억 원이다.
이가운데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8조 6천811억 원, 국고보조사업 14조 2천416억 원, 자체사업 3조 7천104억 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올해 12조 2천576억 원 대비 1조 1천699억 원(9.5%)이 증가한 13조 4천27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45.0%)을 차지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민 안전확보에 1조 1찬966억원을 반영했다. 올해보다 1천959억 원 증액된 규모다.
지역경제 활성화과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4천840억 원을 편성했는데, 이가운데 지역화폐발행과 운영 916억원, 반도체 소부장 요소 기술시험 66억원 등이 편성됐다.
특히 도시재생과 대중교통 기반 확충에 2조5천여억원이 편성됐는데, 도시재생과 서민주거안정에 8천778억원, 저상버스 도입에 1천177억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 714억원, 주택매입임대 117억원 등이 골자다.
또 북부권역 균형발전을 위해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해 2천376억원을 편성했고, 문화예술 지원과 접근성 개선을 위해 3천732억원, 문화기반조성에 1천946억원 등을 반영했다.
경기도는 31일 2023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