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의장선출 실패로 내부 갈등을 겪은 지 1년 만인 지난 14일 새로운 수석부대표단을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정호(광명1) 의원이 새 대표의원으로 뽑힌 지 사흘만이다.
교섭단체 운영 전반에 협의를 함께할 수석부대표에 양우식(비례) 의원, 교섭단체 기획 참모 역할을 할 기획수석에는 이은주(구리2) 의원, 수석대변인에 재선의 이애형(수원10) 의원이 인선됐다.
또한 집행부와의 소통창구가 될 정무수석에 김영기(의왕1) 의원, 정책을 기획·관리할 정책위원장에는 오준환(고양9)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수석대표단 인선의 특징은 '청년부대표' 신설인데, 교섭단체 청년의원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하기 위해서다.
1993년생 오창준(광주3) 의원이 낙점됐다.
또 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80%(78명 중 63명)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의 뜻을 교섭단체 운영에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대부분 초선의원들로 수석부대표단이 꾸려진 점도 특징이다.
김 대표의원은 풍부한 의회 경험을 갖춘 재·삼선 의원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 소통에 기반한 민주적 교섭단체 운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의원은 "이번에 새로 인선된 대표단과 손발을 맞춰 도의회 국민의힘을 한층 더 발전되고, 단단한 교섭단체로 이끌겠다"며 "그간의 불화와 내홍을 불식하고 도의회의 핵심 축이자, 야당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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