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의장 "전세사기·깡통전세로 도민들 목숨 잃어…위기극복에 분발해야"
염종현 의장 "전세사기·깡통전세로 도민들 목숨 잃어…위기극복에 분발해야"
  • 김정혁
  • 승인 2023.04.20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368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제368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0일 전세사기 등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분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열린 제368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염 의장은 "최근 청년과 서민을 절망의 늪으로 빠트리는 깡통전세, 전세사기로 연이어 도민들이 목숨을 끊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염 의장은 "더이상 정부와 신뢰를 잃어가는 국회에 맡길 수 만은 없다"며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을 구하기 위해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다.

앞서 염 의장은 지난 19일 오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세사기근절 자정결의대회'에 참석해 불법 중개 근절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는 서민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시장에 대한 신뢰와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해야 할 악행"이라며 "상당수 계약이 중개거래로 이뤄졌고, 중개사들이 가담하거나 방관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중개사 역시 책임을 미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인중개사는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만큼, 건강한 시장 질서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며 "경기도가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지원·예방·점검 대책을 실시 중인 만큼 도민께서 최대한 활용해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도의회도 전세사기를 막고 도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유영일 도시환경위원장(국·안양5)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이종혁 협회장, 박태원 경기남부지부장, 정경범 경기북부지부장 등 협회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주거복지기금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23일 의결했다.

해당 조례안은 도내 전세사기 피해 가구의 긴급 주거지원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이주비 지원 근거를 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