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국형 실리콘밸리' 위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협약
수원시, '한국형 실리콘밸리' 위해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협약
  • 김정혁
  • 승인 2024.01.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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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KSEA SVC 강관석 지부장이 협약 체결 후 함께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오른쪽)과 KSEA SVC 강관석 지부장이 협약 체결 후 함께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지난 7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수원시 방문단이 지난 8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타트업을 벤치마킹하고,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오전 실리콘밸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에 있는 ‘진에딧’(GenEdit)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이재준 시장 등 방문단은 박효민 수석부사장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한국인 두 분이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성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찼다”며 “한국 창업·벤처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수원시는 창업기업이 투자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했고, 창업자와 투자자가 만날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근우 대표와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함께 창업한 진에딧은 유전자 치료기술·치료제를 만드는 회사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체내에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실어 나르는 물질을 발견해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유전자 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방문단은 KSEA SVC(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실리콘밸리 지부)와 '한미 과학기술 과학자 상호교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KSEA SVC 활성화와 수원시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수원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조성 등 첨단산업 기업·투자유치 활동 지원 ▲KSEA SVC 주관 콘퍼런스·세미나 등 협회 활성화를 위한 활동 지원 ▲한국과 미국 과학기술(바이오, 반도체, AI 등) 교류 활성화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는 ‘수원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바이오산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SEA SVC 실리콘밸리 지부와 수원시가 지속해서 교류·협력하며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수원시는 미래첨단과학 산업인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오늘 협약이 단순히 협약으로 끝나지 않도록 조만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최종웅 회장은 "에너지를 한 곳에서 독점하지 않고, 누구나 에너지를 생산·판매하는 환경이 만들어야 한다"며 "그게 바로 ‘에너지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1971년 설립된 KSEA SVC에서는 과학·의학·공학 등 분야의 연구자 7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92개 지부, 31개 과학기술 관련 전문단체로 구성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실리콘밸리 지부의 지부장은 강관석 스탠퍼드대학교 K-BIO팀 운영위원(박사 후 연구원)이다.

방문단은 11~13일 국제자매도시인 피닉스시를 방문해 케이트 가에고(Kate Gallego) 피닉스시장을 면담하고, 피닉스 사막식물원, 바이오메디컬캠퍼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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