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부터 장애인 '어디나 돌봄' 추진
경기도, 내년부터 장애인 '어디나 돌봄' 추진
  • 김정혁
  • 승인 2023.12.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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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360° 돌봄'의 세 번째 정책인 '어디나 돌봄' 비전 선포식./사진=경기도
'경기 360° 돌봄'의 세 번째 정책인 '어디나 돌봄' 비전 선포식./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장애인 야간·휴일 돌봄이나 최중증 장애인 돌봄 가족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어디나 돌봄'을 추진한다.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에게 돌봄 수당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는 7일 경기도청에 열린 '어디나 따뜻해지는 봄 토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어디나 돌봄' 사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장애 당사자와 보호자, 현장 전문가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어디나 돌봄'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 360° 돌봄'의 세 번째 정책이다.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등이 있다.

'어디나 돌봄'은 돌봄 욕구가 있음에도 그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으로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전문인력 양성 및 맞춤 돌봄 ▲최중증 장애인 가족돌봄 수당으로 구성된다.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은 야간과 휴일에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애인복지관이나 교육지정기관 등을 공모 방식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체육활동 ▲자조모임 지원 등 특성에 맞게 구성될 계획이다.

또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과 돌봄 수당 지급 ▲활동지원사나 장애인 시설·기관 종사자를 통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봄도 추진한다.

장애인복지기관 이용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이 속한 가정에 돌봄으로 인한 심리적 소진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가족수당을 지급한다.

도는 세부 지원체계 구축 후 내년 4월부터 전액 도비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 2천 명을 대상으로 했는데 9천 명이 넘게 신청을 해주셨다. 내년에는 인원을 늘리고 금액도 2배 늘릴 계획으로 관련 예산안이 도의회에 올라가 있다"면서 "장애인 정책에 있어서 최강 복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도청 지하에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을 전시했고 외국에서 손님이 오시거나 여러 행사를 할 때 가급적이면 장애인 예술단을 초청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비장애인들이 장애인 예술 활동을 볼 수 있고,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월 18일 '360° 돌봄' 가운데 첫 번째 돌봄 정책인 '누구나 돌봄'에 이어 12월 6일 두 번째 돌봄 정책인 '언제나 돌봄', 7일에는 세 번째 돌봄 정책인 '어디나 돌봄' 정책을 모두 발표했다. 

경기도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도민에게 소통, 공연, 정책토론회 등이 열리는 '360° 돌봄주간'을 진행하며 '360° 돌봄'에 대한 대 도민 홍보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360° 돌봄'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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