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남한산성 외성(봉암성) 보수 공사 완료. 11월 30일 개방
세계유산 남한산성 외성(봉암성) 보수 공사 완료. 11월 30일 개방
  • 김정혁
  • 승인 2023.12.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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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 복원 모습./사진=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 복원 모습./사진=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이 보수공사를 끝내고 도민에게 개방했다.

1일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이 보수공사는 2022년 6월부터 시작한 11월 30일 완료했다.

외성은 처음 성을 쌓은 이후, 국가의 관심 밖으로 사라져 300여 년간 거의 보수되지 않고 대부분 허물어지고 흔적만 남아 있었다.

이에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을 회복하고자 보수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보수 공사는 관계 전문가들의 지속적 자문과 함께 국내 문화유산 보수 공사에서는 드물게 처음 성을 쌓았을 당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재(성돌, 기와, 전돌 등)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발굴하고 채집해 재사용했다.

훼손이 심해 원형을 알 수 없는 구간은 현 상황 그대로 최소한의 보수를 하는 등 문화유산의 원형보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노력으로 전체 2.1km 중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구간을 약 200m에 걸쳐 여장(성곽에서 적의 공격을 막거나 적을 공격하기 위해 성 위에 낮게 쌓은 담) 50타, 암문 2곳, 치 1곳, 성벽 6곳 등을 보수했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 복원 모습./사진=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외성(봉암성) 복원 모습./사진=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남한산성은 크게 본성과 외성으로 구분되는데 1624년(인조 2) 급격히 세력을 키우던 후금의 침략에 대비해 쌓은 성이(길이 9.05㎞) 본성이다.

길이 2.120km의 외성은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방어의 취약점을 보완하고자 1686년(숙종 12) 남한산성 본성 동쪽에 새로 쌓은 성이다.

외성은 봉암성이라고도 부르는데, 암문(적이 알지 못하게 만드는 비밀 출입구) 4곳, 포루(포를 설치하여 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든 시설) 2곳, 치(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입체적으로 공격하는 시설) 1곳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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