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양성평등센터 "도내 관광지 홍보물 '성인지 부족'…73건 개선 필요"
경기도양성평등센터 "도내 관광지 홍보물 '성인지 부족'…73건 개선 필요"
  • 김정혁
  • 승인 2023.11.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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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유명 관광지 홍보물./사진=경기도양성평등센터
경기도내 유명 관광지 홍보물./사진=경기도양성평등센터

경기도내 유명 관광지 홍보물이 성인지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경기도양성평등센터에 따르면 18명의 경기도민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도내 유명 관광지 16곳의 홍보물 82건을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 성인지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73건을 발견했다.

우선 역사 관광지인 A에서 과거 역사 속 누적된 성차별적 표현과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표현을 확인했다. 

B 관광지에서는 역사적 내용 기술 시 남성 인물 중심으로만 작성하거나 사용하는 용어도 남성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생태관광지 C, D, E의 홍보물은 정상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표현이 다수 발견됐는데, 한부모 가정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표현이 배제된 사례가 많았다. 

체험형 콘텐츠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문화․테마 유형 관광지 F, G의 홍보물에서는 성역할 고정관념이 반영된 사례들이 관찰됐다.

즉 신체적 부담의 강도와 위험 수준이 높은 체험에는 남성을, 동물을 돌보는 체험에는 여성 인물을 배치해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한 것이다.

반면 성인지 관점에서 홍보물의 긍정적 변화도 발견했는데, 아동들이 참여하는 활동에 대한 홍보물에 남아와 여아 모두 고르게 등장시키거나 관광지를 안내하는 자료 속 남성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 설치 여부를 표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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