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점유율 1%' 공공배달앱 대안 찾나
경기도 '점유율 1%' 공공배달앱 대안 찾나
  • 김정혁
  • 승인 2023.11.28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점유율이 1%에 불과하고 회원 수도 급감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8일 경기도의회 이병길(국·남양주7) 의원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8%, 요기요 25%, 쿠팡이츠 1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민간배달앱의 독과점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출시해 올해까지 총 453억원(도비 309억억원, 시·군비 144억원)을 투입한 '배달특급'은 1% 수준.

게다가 지난해 9월 기준 회원 77만4천명이던 배달특급 회원 수는 1년만에 57만명으로 약 20만명이나 급감했다.

이 의원은 "배달의민족 등이 사실상 점유율 100%이라는 점을 보면 시장에서는 '배달특급'을 외면하고 있다고 느꼈고 실제 확인했다. 실효성이 없다"며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수도 있는데 해당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배달특급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이제는 '대안을 만들 때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본질적 검토가 필요한 단계다. 좀 더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전임 이재명 지사 시절인 2020년 12월1일 화성·오산·파주에서 저렴한 중개수수료(1%)를 앞세워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배달특급은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다양한 지역경제단체들이 공동출자해 지난 2016년 설립한 경기도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