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기도 조직개편안' 우여곡절 끝 '의결'
경기도의회, '경기도 조직개편안' 우여곡절 끝 '의결'
  • 김정혁
  • 승인 2022.12.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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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65회 제5차 본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제365회 제5차 본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 조직개편안'을 두고 하루 사이에 경기도의회에서 부결됐다가 재의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365회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이 찬반투표에서 단 1표 차이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재석의원 117명 가운데 찬성 58명, 반대 45명, 기권 14명으로 부결된 것.

일부 과의 명칭에 대한 반대토론이 제기돼서다.

유호준(민·남양주6)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공원녹지과' 명칭을 '정원사업과'로 변경하는 것이 2050탄소중립 추진전략과 기후대기 대응이라는 취제 맞지 않고, 시군별 공원녹지과와의 협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명칭 유지를 주장했다.

결국 유 의원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고, 경기도 조직개편안은 오후 열린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 

조례안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민선 8기 도정 방침 실현을 위해 미래성장국과 사회경제국을 신설하고 공정국과 소통협치국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도시재생추진단 등 핵심 공약사업의 전담조직도 신설된다.

염종현 의장은 "일부 과 명칭에 대한 반대토론이 제기돼 예기치 않게 부결된 것으로, 세부 내용에 대해 여야가 모두 동의했던 사안"이라며 "시급성을 감안해 도지사가 일부 수정해 제출한 조례안을 긴급 안건으로 신속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해프닝이 발생했음에도 주요 조례안이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여야 대표단과 도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도의회는 앞으로도 여야 소통과 화합을 통해 도민께 도움이 되는 의정을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며 "도민들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 지원, 옥외행사 안전관리 등 조례안과 1기 신도시 정비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건의안, 미군공여지 조속 반환 및 국가 지원 확대 촉구 건의안 등도 원안대로 도의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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