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병원과 목욕탕 등서 치사율 10% 레지오넬라균 검출
도내 병원과 목욕탕 등서 치사율 10% 레지오넬라균 검출
  • 김정수
  • 승인 2022.01.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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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넬라균 검사 장면./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레지오넬라균 검사 장면./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내 일부 종합병원과 대형목욕탕에서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검사대상의 27.1%, 검사건수의 13.5%에 달한다.

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2018년 63명에서 2019년 129명, 2020년 83명, 2021년 7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호텔 등 195곳의 706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실태를 검사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욕조수 등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해 호흡기로 침투해 발생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두통, 고열, 오한 동반 폐렴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치사율은 10%(중증환자 30%)에 이른다.

검사 결과, 전체의 27.1%인 53곳, 13.5%인 95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검출 시설별로는 ▲종합병원 40건 ▲대형목욕탕 23건 ▲요양병원 7건 ▲호텔 6건 ▲ 대형쇼핑센터 6건 ▲기타 13건 등이다.

검출 항목별로는 ▲온수 60건 ▲냉수 19건 ▲냉각탑수 13건 ▲ 저수조 3건 등이다.

이가운데 한 냉각탑수에서는 기준치 1천CFU/L을 80배 이상 초과하기도 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시·군에 통보했다"며 "레지오넬라균이 나온 다중이용시설은 청소와 소독 등을 해 추가 검출이 없을 때까지 재검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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