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팸스 물류센터 화재…소방관 3명 순직 
평택 팸스 물류센터 화재…소방관 3명 순직 
  • 김정수
  • 승인 2022.01.0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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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팸스물류센터 화재현장./사진=경기도
평택 팸스물류센터 화재현장./사진=경기도

평택시 팸스 물류센터(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쯤 공사현장 1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6일 오전까지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날 오전 인명 검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뒤 연락이 끊긴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3명은 이날 오후 12시4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 소방관 3명은 송탄소방서 소속 이형석 소방위(51), 박수동 소방교(32), 조우찬 소방사(26)이다.

이에 따라 도는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를 평택 제일 장례식장에 마련했고, 오는 8일 오전 10시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합동영결식을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한다.

순직 소방관 3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되고, 유해는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다음달 3일까지 설 연휴에 대비해 화재예방대책을 발표한 지 불과 하루만이다.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3주간 도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과 여객터미널, 철도시설 등 운수시설 654개소를 대상으로 불시 단속을 실시한다.

오는 25일까지 펜션과 민박 등 소규모 숙박시설 3천373곳과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하우스 2천852곳을 현장단속할 예정이다 .

한편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정장선 평택시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화재 진압 상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사고조사를 당부했다. 

또 오 대행은 최병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에게 "최대한 유족들의 의견을 듣고 상의해 영결식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현국 의장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동료를 잃은 유족 및 소방 공무원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비슷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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