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 가구 증가 속도 수도권에서 가장 빨라
경기도 1인 가구 증가 속도 수도권에서 가장 빨라
  • 김정혁
  • 승인 2021.12.0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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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1인 가구 변화 및 증가율표./사진=경기연구원
경기도내 1인 가구 변화 및 증가율표./사진=경기연구원

수도권에서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경기도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연구원이 8일 발간한 '경기도 1인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인가구는 1990년 전체가구의 8.1%인 13만가구에서 2020년 전체가구의 27.6%인 140가구로 30년만에 3배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만6천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토대로 1인 가구 현황을 재분석한 결과다.

1인 가구 비율로만 보면 전국 평균이 31.7%이고, 서울 34.9%, 인천 28.3%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5년을 비교하면 경기도는 37%로, 전국 평균 31.7%보다 높았고, 서울 34.9%, 인천 28.3%보다도 높았다. 

그만큼 도내 1인 가구 증가속도가 가파른 셈이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가 남자 60~64세 97.3%, 여자 85세 이상 83.3%라는 점은 노인복지 정책 차원에서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지난 1주일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행복도는 61.2%로, 다인 가구 71%보다 낮았고, 생활만족도에서 1인가구는 65%로 다인가구 74.5%보다 낮았다. 

반면 1인 가구의 우울비율은 27.6%로, 다인가구 21.9%여서 1인가구의 정신건강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1인 가구 여자와 노인 위한 거주지 환경 개선과 보안 시스템 확충 ▲주거난 청년층 위한 주거비 보조 등 대책 필요 ▲응급상황 병원 동행·간병인 제공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년층은 사회참여 활동이 늘어날수록 생활 만족도가 증가했다"며 "노년층 삶의 질 행상을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1인 가구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편의성 향상 등 이원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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