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송전탑 이전 문제 해결될 듯
광교 송전탑 이전 문제 해결될 듯
  • 김정수
  • 승인 2021.1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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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교 송전탑 이전 관련 정담회./사진=경기도의회
수원광교 송전탑 이전 관련 정담회./사진=경기도의회

지난 10년 동안 갈등을 빚어온 광교 송전탑 이전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와 한국전력공사 측이 이설공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회신한 것.

5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수원광교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500m거리에 있던 송전탑 3기에 대해 2011년 입주 당시부터 송전탑 이설을 요구했다. 

이에 GH는 2012년 송전탑을 광교산 정상 방면을 옮기기로 결정하고, 보상합의를 완료한 뒤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지난해 11월 착공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용인시 주민들은 경관 저해를 이유로 반대 민원을 제기했고, 한전측은 민원이 해결되기 전까지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수원광교 송전탑 이전을 미뤄왔다.

이에 광교 해모로아파트 입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한전에 이설공사 조속 시행을 권고했다. 

GH와 한전 측도 송전탑 이설 공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광교해모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이전공사에 대한 시행사를 선정하고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는 권고를 토대로 조만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도의회 양철민 의원(민·수원8) 의원은 지난 3일 수원상담소에서 광교 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들과 정담회를 갖고, 수원광교 송전탑 이전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교해모로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국민권익위원회 고충 민원이 잘 해결돼 기쁘다. 민원해결에 앞장서준 도의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양 의원은 "지난 도 행정감사에서도 지적했던 송전탑 이전문제는 조속히 해결됐어야 할 사안이었는데 이제라도 추진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참고 인내한 덕분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사업추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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