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본예산 33조5천여억원 편성…사상 첫 30조 예산
경기도, 내년 본예산 33조5천여억원 편성…사상 첫 30조 예산
  • 김정혁
  • 승인 2021.11.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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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최원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내년 예산을 33조5천661억원으로 짰다.

이는 올해 28조 8천724억 원보다 4조 6천937억 원 증가한 수치로, 첫 30조를 돌파한 것은 이번 처음이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민선 7기 도정 핵심가치를 토대로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둔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 본예산 중점투자분야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다.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9조 9천414억 원과 특별회계 3조 6천247억 원으로 편성됐다.

세입은 내년도 지방세가 올해보다 4조5천85억원 증가한 17조 1천446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됐으며,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보다 9천221억 원 증가한 11조5천140억원이다.

세출 분야는 정책사업에 25조 9천827억 원 등을 집중 투입하고,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5천55억 원, 소방안전특별회계과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2조 820억 원 등이다.  

이가운데 정책사업은 시·군과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9조 5천95억 원, 국고보조사업 13조 1천246억 원, 자체사업 3조 3천486억 원 등이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분야가 올해 10조 9천192억 원 대비 1조 3천261억 원이 증가한 12조 2천45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40.9%)을 차지했다.

산후조리비,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3대 기본복지 실현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7조 7천391억 원이 투입된다. 

경제 분야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과 경기도 기본금융기금 신설 등으로 인해 올해 5천760억 원 대비 18.9%(1천91억 원) 증가한 6천851억 원으로 편성됐다. 

일하는 청년 지원(중소기업 청년노동자 지원, 복지포인트, 연금) 사업(735억 원), 청년 노동자 통장(276억 원), 청년 면접수당(104억 원), 지역정착형 청년일자리사업(160억 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780억 원)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총 2조 222억 원을 편성했는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4천30억 원이 반영됐다.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한편 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1조 5천305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수소․전기자동차 보급(4,198억 원), 수도권 환승할인 지원(2,200억 원), 경기도 공공버스 운영지원(754억 원), 기존주택 매입임대 지원(117억 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민 주건환경 안정과 경기도형 도시재생 등에 1천791억 원이 투입된다. 

안전, 교육, 문화․체육 등 경기도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는 1조 2,737억 원을 반영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국민체육센터 건립(349억 원),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316억 원),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308억 원), 소방장비 보강(270억 원), 경기도대표도서관 건립(126억 원) 등이 있다.

경기도는 2일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19일부터 26일까지 각 소관 상임위 심의와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친 후 12월 13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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