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하천·계곡서 또 불법 행위…도, 긴급특별단속 
휴가철 맞아 하천·계곡서 또 불법 행위…도, 긴급특별단속 
  • 김정혁
  • 승인 2021.07.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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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운악산계곡./사진=경기관광공사
가평 운악산계곡./사진=경기관광공사

경기도가 도내 전 계곡을 대상으로 긴급 특별단속에 나선다.

최근 휴가철 성수기와 맞물려 하천․계곡 인근 일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서 불법행위 사례가 다시 벌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양주 장흥계곡은 청정계곡을 바꼈지만, 인근 식당들이 불법행위를 하고 있었다.

식당들은 사유지라며 계곡에 들어가면 음식을 시켜야 먹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가평의 한 계곡도 입구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지 않으면 4만원의 자릿세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28일 영상회의를 열고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시·군과 함께 '긴급 특별단속'을 구성,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열린 경기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하천·계곡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조치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이날 부단체장들에게 "청정계곡을 찾는 이용객들이 방문할 때부터 귀가할 때 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각 시군 부단체장이 직접 챙기고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특별단속은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단장으로 평일 3개반, 주말 11개반이 양주, 포천, 가평 등 주요 계곡에 하루 동안 상주하며 불법행위를 점검하게 된다.

도는 또 도내 전역을 대상으로 하천, 계곡 불법행위 긴급 실태조사를 벌이고, 불법 시설물은 행정대집행 특례를 적용해 즉시 철거하는 한편 관계법령에 따라 고발과 형사처벌 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불법행위 재발이나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 해당 시군 담당 공무원 전원을 감사하고 징계처분하는 한편 현장관리를 담당하는 계곡지킴이 등 하천감시원에 대해서도 필요시 해촉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그동안 도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도내 25개 시군, 234개 하천․계곡에 걸쳐 무분별하게 난립해있던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등 청정계곡을 도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편, 청정 계곡 이용 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031-8008-2580) 및 경기도콜센터(031-120)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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