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만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막고 전면봉쇄로 가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먼저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과 달리 속도가 빠르며, 발생 경로를 찾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금의 확산을 막지 않으면 전면 봉쇄로 갈 수밖에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하루 확진자는 300여명 수준으로 1일 확진자 530명 이상인 4단계 거리두기 시행을 할 정도는 아닌 상황.
하지만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수도권이 공동생활권을 갖고 있고, 이른바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돼 4단계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
이에 따라 도는 평일 오후 6시·주말 오후 1시까지이던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9시와 주말 오후 6시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대상은 진료소와 검사소 112곳 중 32곳이다.
도내 노래연습장 영업주와 종사자, 수원·용인·고양 등 도내 6개 시군 학원 종사자 등 방역취약업종과 유증상자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도 확대한다.
또 콜센터, 물류센터 등 감염빈도가 높은 1만2,097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4만9,906명을 대상으로 사전 검사를 위해 이달 중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과 함께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등의 운영 제한시간 준수여부와 사적모임 금지 등을 특별방역점검해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10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이 지사는 "방역에 있어 과잉대응은 부실·늑장대응보다 더 낫다"며 "우려스러운 현재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