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강사양성 추진
경기도,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강사양성 추진
  • 김정혁
  • 승인 2021.05.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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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배달노동자 안전 대책을 위해 '2021년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플랫폼 노동 확산 등 급격히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이다.

배달 업종은 플랫폼 노동자의 업무 강도나 위험도가 높은데도 이륜차 면허취득 시 기본교육 외 안전교육이  미비한 실정이다.

또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제도적 보호 장치가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교육 콘텐츠 개발 ▲강사양성과정 ▲교육운영 등 도내 배달라이더 및 퀵서비스 노동자 4천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배달 노동자와 사업주를 대상으로 교육할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강사양성과정은 25일 1차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순차적으로 50명 이내의 강사를 양성할 방침이다.

대상은 경력과 노하우가 많은 배달노동자, 관련 사업주,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안전관리자 및 안전보건교육 강사 등 현장전문가다.

과정에는 ▲사고예방 및 대처방안 등 안전교육과정 ▲배달종사자 관련 법령 등 맞춤형 교육과정 ▲강의방법 및 스킬 등이 담겼다.

강의에 사용될 교육 콘텐츠는 경기도의회 정책연구용역 '배달서비스 증가에 따른 안전교육 강화 연구' 결과와 경기도 사회적 대화, 실무협의회 등의 의견을 참고해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사고발생 시 대처방법, 안전한 이륜차 운행방법, 배달근로자의 인권보장, 도로교통법, 이륜차 정비, 근로기준법 및 소비자 응대방법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도는 양성된 강사를 활용, 6월부터 도내 배달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노동인권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문의 031-270-9857)

이 같은 교육 활동 외에도 배달노동자에게는 이륜차 준법 운행을 강조하고, 도민에게는 안전 배달 인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안전배달 생태계 조성 캠페인'을 6월과 9월 연 2회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해 진행한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배달노동자들의 사회안전전망과 공정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취약노동자들의 노동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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