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검정고시반을 신설하고, K-팝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 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기초과정과 특별과정(TOPIK반, 심화반 등)으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교육 콘텐츠 다양화, 중급 이상 수준의 교육 기회 제공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교육 과정을 개편했다.
결혼이민자, 중도 입국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기초반(100개 강좌) ▲검정고시반(9개 강좌)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교실(21개 강좌) 등 3가지 분야 130개 강좌로 진행된다.
교육생 2천여명이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34개 기관에서 3~12월 중 각 기관별 교육 일정에 맞춰 수강할 수 있다.
우선 올해 신설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국어교실'은 교육 콘텐츠의 다양화를 꾀했다.
'K-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K-팝 노래교실',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등으로 교육 초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족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검정고시반은 중급 이상 수준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최영묵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경기도는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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