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응급대응체계 구축
경기도, 고위험 정신질환자 24시간 응급대응체계 구축
  • 김정혁
  • 승인 2021.04.06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경기도가 민간병원의 일부 병상을 응급 정신질환자 치료와 보호를 위한 공공병상으로 확보, 24시간 응급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연세서울병원(안산), 화성초록병원(화성), 의정부힐링스병원(의정부) 등 3곳(병상 1개씩)에서 ‘24시간 정신응급 공공병상’을 운영 중이다.

이로써 응급처치, 상시 응급입원, 전원 조치 등 신속한 환자 보호가 가능할 전망이다.

우선 도는 올해 민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병상 4개를 공모 및 선정해 24시간 365일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1차 선정된 3개 병상은 지난달 22일부터 가동 중이며, 1개 병상은 추가로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입원까지의 절차를 보면 경찰 등을 통해 정신응급 상황이 확인되면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대응팀'이 초기 선별과 적합성 평가 후 공공병상으로 인계한다.

입원 환자에게는 정신과적 입원 유형에 따른 적정 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경찰, 소방,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대응은 물론 퇴원 후 사례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경기도 24시간 정신응급 대응 체계 강화'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도는 지난해 3월부터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해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문진에 의한 동선 파악과 역학 조사, 병상 인계 등 일련의 과정에서 일반 환자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가 지난해 정신응급환자 선별진료소 이용 건수를 분석한 결과, 총 문의 건수는 2천413건, 의뢰 건수는 524건이다. 

이 중 단순 주취자 제외 등 적합 여부 판정을 거쳐 196명이 실제 검사(전원 음성)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96명 중 77.2%가 정신과 병력이 있었다. 

의뢰 기관은 경찰(58.4%), 정신건강기관(28.8%), 소방(7.8%) 등이었다. 

진단별로는 조현병이 33.5%로 가장 많았고 조울증 19.9%, 우울증 19.6% 등의 순이다. ‘

위험성 여부에서는 타해 44.1%, 자해 30.6%, 자·타해 23.5%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