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기관과 보조기관의 자체감사 지원과 회계담당자 역량강화에 나섰다.
도는 지난 2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등 보조단체에서 근무하는 26개 기관의 회계감사 실무담당자 220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맞춤형 회계감사교육을 가졌다.
공공감사, 청렴·행동강령, 회계·지출·계약 등 3개 분야로 구성된 교육은 전문가들이 관련 법규 뿐 아니라 감사사례를 강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공감사 분야에서 최두선 전 충청남도 감사위원장은 예산 지출과 계약, 보조금 등에 대한 감사에서 지적된 사례를 예산 항목이나 계약 유형별로 소개하며 회계 담당 실무자들이 주의해야 할 각종 법규나 규정 등을 설명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정수효 사무관은 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청렴,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에서 청탁금지법 위반에 따른 처벌기준을 소개하고, 외부강의, 경조사비, 음식물 제공 등에 있어 청탁금지법 예외사유로 인정될 수 있는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청탁금지법 준수를 통한 청렴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공무원 행동강령을 소개하며 공공기관 직원들도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업무 처리 시 부당한 행위 여부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회계·지출·계약 분야 교육으로는 최기웅 서울시 강서구청 장애인복지과장은 분야별 예산 집행 서류 작성방법부터 집행·지출 절차, 지출 특례 및 신용카드 사용방법, 수의계약 방법 및 물품 구매 절차 등을 실무자 차원에서 필요한 규정과 구비서류,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공공기관 회계·감사 담당자들은 강사로 나선 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회계나 예산 집행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 실무자로서 업무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종구 감사총괄담당관은 “공공기관 조직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예산과 사업도 증가하고 있지만 감사나 회계 관련 법규나 절차를 알지 못해 감사에서 지적되는 사례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에서도 감사나 회계 담당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건의사항이 많아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