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년 예산 ‘역대최대’ 27조 319억원 편성
경기도, 2020년 예산 ‘역대최대’ 27조 319억원 편성
  • 김정수
  • 승인 2019.1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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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4조3,731억원보다 2조6,588억원 ↑…복지분야 1조1,427억원(12.8%↑), 환경분야 5,337억원(77.2%↑)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도 예산편성안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도 예산편성안에 대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2020년 예산안으로 올해 24조3,731억원보다 2조6,588억원 (10.9%) 증가한 27조31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23조5,878억원과 특별회계 3조4,441억원을 합친 역대 최대 규모로, 복지 및 환경 분야 예산의 큰 증가폭을 반영해 일반회계를 올해보다 2조4,904억원(11.8%)이나 증액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2020년 예산에는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민선 7기 도정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5대 투자 중점분야로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 제시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도 예산편성안의 중점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20년도 예산편성안의 중점분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도는 경기도의회와 도내 31개 시군, 경기도교육청 등과 수평적‧동반자적 관계로 상호 협력하는 등 ‘협치’를 통해 각 기관의 자원과 역량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정기능 재정립 ▲철저한 재정관리 ▲재정건전성 및 안정성 확보 등 ‘3대 운용원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공정한 경기도, 도민이 주인이 되는 경기도’ 조성을 위해 4,590억원을 반영했다.

시군과의 상생을 위한 협치 강화에 784억원을 편성했고, DMZ 평화조성에 1015억원을 투입한다. 

‘복지경기’ 건설을 위한 부문에는 총 11조 7,626억원이 반영됐다.

공공의료 강화 등의 부문에는 4조352억원, 산후조리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6조8770억원이 투입된다.

또 ‘경기도청년기본소득’(1,054억원),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에는 449억을 투입한다.

공정과 혁신이 바탕이 되는 경제산업을 육성하는 분야에는 총 1조 181억원이 투입된다.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분야에는 883억원, 일자리 창출 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분야에는 4,623억원, 농어촌 경쟁력 강화에  4,675억원을 편성했다.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는 총 2조3,692억원이 반영됐다. 편리한 교통환경에 9,297억원, 쾌적한 주거환경에 1,592억원, 건강한 물환경 조성 등의 분야에는 1조2,80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안전한 교육과, 문화, 체육 등 경기도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분야에는 1조2,501억원을 반영했는데,  안전한 경기도 조성에 6,912억원, 체육활성화와 가축위생강화에 1839억원, 지방하천정비 1468억원, 반려동물테마파크조성 88억원, 닥터헬기 운영 7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 지사는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경기도는 '공정한 세상'을 도정 핵심가치로 내걸어 지난 1년간 기틀 마련을 위해 하나씩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공정하면 개인의 실질적인 삶 또한 바뀐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계획을 수립할 때 도민들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고, 도민의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에 두며, 적기에 도민의 수요에 부응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고려해 적은 비용으로도 정책효과를 내는 가성비 높은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탈루와 은닉 세원을 발굴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다"라며 2020년 예산편성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상임위를 거쳐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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