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축구장 14개 규모 수원수목원 조성..2022년 개장 목표
수원시, 축구장 14개 규모 수원수목원 조성..2022년 개장 목표
  • 김정수
  • 승인 2019.04.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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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시숲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 도시숲 전경./사진=수원시

수원시가 2022년 개장을 목표로 축구장 14개 규모의 수원수목원을 조성한다.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되는 축구장 14개 규모의 '도시숲'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현재 1199만 3000㎡인 도시숲 면적을 2022년까지 1559만㎡로 30%가량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다.

 2022년까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17년(26㎍/㎥)보다 30% 이상 줄여 국가 목표와 같은 18㎍/㎥ 이하로 만드는 미세먼지 저감 전략의 하나다.

도시숲은 시민들의 휴식처 제공 뿐만 아니라 여름철 열섬현상과 소음을 완화하고, 공기를 정화하고, 도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여름 한낮 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는 9~23%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느티나무 1그루는 1년에 이산화탄소 2.5t(하루 8시간 광합성 기준)을 흡수하고, 산소 1.8t을 배출한다. 1㏊ 면적 숲은 연간 대기오염 물질 168㎏(미세먼지 46㎏)을 흡착·흡수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40.9% 낮고, 미세먼지 농도는 25.6% 낮다. 나무 한 그루가 1년에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한다. '자연 공기정화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생활 밀착형 수목원'인 수원수목원은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시민들의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거점 수목원으로서 광교산·칠보산 등에 자생하는 주요 식물유전자원을 보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수원수목원 조성 과정에서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지난 3월부터 시민들에게 수목원을 알리는 특강을 열고 있고, 3월 26일에는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를 주제로 제8회 참시민토론회를 열었다.

또 지난 3월부터 일월공원 광장에서 '소통박스 4호점'을 운영하고, '수원수목원' 조성 방향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소통박스는 매주 화~토요일 운영한다.

수목원 조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고 싶은 시민은 소통박스에서 사업 설명을 듣고 설문 조사에 참여하거나 쪽지에 의견을 적어 게시판에 붙이면 된다.

5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시숲은 시민의 쉼터이자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자연 공기정화기"라며 "시민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시민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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