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수도권 역차별 우려
수원시, 트램 실증노선 공모 탈락..수도권 역차별 우려
  • 김정수
  • 승인 2019.01.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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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선 저상트램./사진=수원시
무가선 저상트램./사진=수원시

수원시가 지난 25일 실시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트램 실증노선 우선협상 대상자에서 탈락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 25일 부산시를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을 설치할 우선 협상 대상자로 발표했다.

국비 110억원 등 470억원을 들여 부산 ‘오륙도선’(5.15㎞)을 트램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10년간 트램을 준비해온 수원시와 트램 설치구간을 이미 확보해 놓은 성남시 모두 쓴잔을 마셨다.

이에 수원시는 "우리나라 트램 도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실증노선 사업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수원 등 수도권 40여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해놓은 상태에서 트램 공모에서까지 탈락시켰다"며 "수도권 역차별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또 "트램 도입 추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 친환경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루려는 수원시민 의지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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