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자치분권·협치 모범사례 만들겠다"
염태영 수원시장 "자치분권·협치 모범사례 만들겠다"
  • 김정수
  • 승인 2019.01.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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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팔달구 열린대화에서 염태영 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수원시
지난 10일 팔달구 열린대화에서 염태영 시장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수원시

"다자녀 가구인데 소득금액 기준이 초과돼 혜택을 받을 수 없어요. 다자녀 가구 관련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요건을 완화해 주세요."

"트램(노면전차) 사업이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9~15일 4개 구청에서 진행한 '2019 시민공감 열린대화'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받은 요청과 질문이다.

9일 권선구청을 시작으로 팔달구청(10일), 영통구청(11일), 장안구청(15일)에서 이어진 '2019 시민공감 열린대화'는 염태영 시장의 인사말과 2019 시정계획 설명, 주민과의 대화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다양한 사업·정책 제안과 건의사항 전달은 물론 시책사업의 진행 상황을 질문하기도 했다.

팔달구 열린대화에서 한 시민은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트램' 사업의 진행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염 시장은 "현재 트램실증(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우리 시는 트램 도입으로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구에서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과 서수원지역 난개발 방지 계획 수립 등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염 시장은 "국방부, 공군본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전후보지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안구에서는 다자녀를 둔 한 시민은 "외벌이여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데, 다자녀 가구 혜택을 신청하려고 하면 소득금액 기준이 초과돼 자격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다자녀 가구 관련 제도의 신청 자격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염 시장은 "1월 10일 다자녀 가정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자녀 가구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통구에서는 'RFID(무선인식기술) 시스템 도입을 통한 주택가 음식물 쓰레기 배출방법 개선, 아주대 먹자골목 일원 전신주 지중화 등 건의가 나왔다.

염 시장은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며 열심히 뛰겠다"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을 지원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의 권력을 시민에게 더 많이 나눠드리고, 더 낮은 자세로 시정에 임하겠다"면서 "경기도, 중앙정부와 함께 자치분권과 협치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최우선 과제는 '수원특례시' 완성"이라며 "시민과 한마음 한뜻이 돼 특례시를 완성하고, 전국이 부러워하는 일등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시장은 2~4월 수원시 주요 사업 현장과 동(洞) 현안 지역 등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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