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경인건설처,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오락가락'
한국전력 경인건설처,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오락가락'
  • 김정수
  • 승인 2018.11.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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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철 안성시의원,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설계도 없이 추진 지적
안성시의회 본회의 모습./사진=안성시의회
안성시의회 본회의 모습./사진=안성시의회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가 결정되지도 않은 고압선 노선을 주민 협의없이 결정해 말썽을 빚고 있다.

23일 유광철 안성시의원에 따르면 한천 경인건설처가 평택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계변경도 없이 추진했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가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14년 7월 안성시와 평택 삼성반도체가 입주한 고덕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진에서 고덕산업단지로 연결하는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는 순간 정전 등의 사태 발생 대비 예비노선으로, 선로 구간은 약 15.58㎞로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가 결정되지도 않은 노선을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수시로 변경하면서 원곡면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5년 7월 안성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안성시대책위원회는  안성 구간 지중화 또는 사업 취소를 요구한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 항의 집회 등의 반대 운동을 펼쳤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처는 2017년 10월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경기도 갈등조정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갈등조정위는 올해 1월 25일 원곡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본회의 14회, 간사 회의 10회 등 총 20여 차례에 개최했고, 올해 5월 노선을 직선화해 표준협회 뒤편을 지나는 노선을 권고안으로 채택했다.

이후 한전 경인건설처가 지난 6월 27일 갈등조정위 권고안을 포하자, 안성 성전선로 대책위는 한전에 물류단지 도로로 선로 지중화를 요구, 이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15년 10월 안성시민들의 반대로 노선이 결정되지 못하고 입지선정위원회가 해산됐고. 현재도 노선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유 의원은 "345㎸ 고덕∼서안성 송전선로 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원곡면 주민들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안성시가 나서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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