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면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면담
  • 김정혁
  • 승인 2023.12.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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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을 방문해 김정호 대표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6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정호 대표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과다 증액사업' 등에 대한 예산 삭감을 최근 경고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실을 갑자기 찾았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 경기도 예산 36조1천345억원(일반회계 32조1천639억원, 특별회계 3조9천706억원)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책사업 예산의 무사통과를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쯤 도의회 청사 12층에 자리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방문해 내년 예산안과 관련한 상호입장을 교환했다.

집행부에서는 김 지사와 이희준 기획조정실장·김달수 정무수석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호 대표의원과 오준환 정책위원장·이애형 수석대변인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래세대가 떠안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경기도 재정을 대폭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며 "0세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산편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에 "저출생 문제 해결과 노인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 또 (정책 추진에 국민의힘과) 같은 방향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달라"고 부탁했다.

김 대표의원은 또 "예산안 심의가 끝나기 전에 (지역별) 특별조정교부금 교부 관련 사안을 완료해야 한다"고 김 지사에게 요구했다.

오준환 정책위원장은 "지난해는 우리 당에서 요구한 정책예산 약 1천800억원이 반영됐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500억원가량을 요구했는데 현재 40억원만 반영됐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협의가 매끄럽게 진행돼 경기도 예산이 잘 꾸려졌으면 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증액 편성을 요구한 3대 분야와도 현명하게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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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간의 짧은 공개발언 이후 양측 면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김정호 대표의원 등 국민의힘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다 증액사업, 사전절차 미이행, 원칙 없는 공약사업, 생색내기 신규사업 등 '불량 편성'한 사업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경기도 예산안을 국가 건전 재정 기조에 따라 철저히 재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저출생 대응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투자 ▲따뜻한 동행을 위한 약자 복지 강화 등 3대 중점분야에 집중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세부 사업으로는 ▲영아 이유식 비용 전액 지원 ▲‘자동차 운전면허·IT자격증·요리사자격증’ 3종 자격 패키지 사업 비용 지원 ▲어르신 친화강소기업 박람회 상시 확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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