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문체위, 내년 본예산 235억원 증액한 5,560억원 의결
경기의회 문체위, 내년 본예산 235억원 증액한 5,560억원 의결
  • 김정혁
  • 승인 2023.1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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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내년도 본예산 심의 마무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내년도 본예산 심의 마무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경기도가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보다 235억원 증액해 수정가결했다.

29일 도의회 문광위에 따르면 경기도는 내년도 문체위 소관 예산안 규모를 5천325억 1천700만원으로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5천624억원보다 299억원(5.33%)보다 줄어든 수치로, 일반회계 예산 32조 1천639억원의 1.66%에 불과한 수준.

이에 문체위는 도민의 문화·체육·관광분야 향유권 보장과 참여기회 축소 우려에 한목소리를 내며 예산안심사 소위원회를 구성해 예산안 조정에 나섰다.

문체위 예산안심사 소위원회는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온 예산안 심사를 소관 실·국, 산하 공공기관, 보조금 기관 전체가 참여하는 '공개 심사'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문체위는 예산조정을 통해 시기적으로 급하지 않은 사업에서 82억원을 감액했고, 주요사업 예산을 371억원 증액해 순수하게 235억원 늘어난 5천560억원으로 내년도 문체위 소관 본예산을 가결했다.

증액된 주요 사업으로는 ▲예술인 기회소득 103억원, ▲체육인 기회소득 59억, ▲경기도 문화의 날 30억,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13억, ▲작은축제 공모사업 20억, ▲장애인 체육 지역기반 육성 7억여원 등이다. 

다만, 체육인 기회소득의 경우 관련근거 조례 제정, 사회보장협의 선행, 상임위 사전보고를 전제 조건으로 의결했다.

이영봉(민·의정부2) 위원장은 "경제위기와 세수감소, 이로인한 지방재정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이 문화·체육·관광"이라며 "하지만, 그러한 팍팍한 일상을 치유하고, 도민의 마음을 보듬는 분야도 문화·체육·관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심도 있는 예산심의가 이루어진 만큼 사업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의 견제와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 문화체육관광분야 비율은 올해 기준 17개 시도 중 가장 낮다. 

전국 평균은 4.17%이며 도 다음으로 낮은 서울(2.08%)이 유일하게 도와 함께 2%에 머물고 있다. 

도민 1인당 문화관광 예산액으로 봐도 4만5천286원으로 최하위며 그 다음 적은 서울(9만5천910원)에 2배 가까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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