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폐지 심각히 고민 중"
경기도,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폐지 심각히 고민 중"
  • 김정혁
  • 승인 2023.11.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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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유형진(국·광주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유형진(국·광주4)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가 하루 이용객이 평균 100명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경기버스라운지'를 폐지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회 유형진(국·광주4) 의원이 20일 도청 교통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기버스라운지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다. 

유 의원은 "폐지할 생각이 없나. 경기버스라운지는 문을 열 당시 9억4천만원이 투입됐고, 매년 4억6천만원이 들어가고 있다"며 "1개층 정도는 위약금을 내서라도 세금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버스라운지는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앞 건물 3,4층을 임대해 지난 2020년 10월 5일부터 운영 중인 도민 편의시설이다.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정보 모니터’는 물론 좌석, 냉·난방 및 우산 대여, 공기청정기, 수유실, 와이파이, 휴대폰충전기, 정수기, 신발건조기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경기버스라운지 이용객이 매년 늘고 있지만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천594명이던 이용객은 지난해 2천707명, 올해 3분기 기준 300명 수준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를 계산하면 100명 안팎에 그친다.

이에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용객 증가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홍보도 하고 있다"며 "(계약기간 종료 후) 폐지 부분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현재 라운지 운영을 위한 예산을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임대료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어 인건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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