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논문대필' 도의회 A서기관 중징계 요구
경기도, '논문대필' 도의회 A서기관 중징계 요구
  • 김정혁
  • 승인 2023.07.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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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광교청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간부공무원의 '갑질의혹'에 대한 사실을 확인한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인사권 독립 이후에도 도의회가 자체 감사권이 없어 경기도 감사관실에 의뢰한 결과다.

도의회 과장급 A서기관(4급)은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의 대학원 논문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는 등 갑질을 해 경기도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A서기관이 자신의 대학원 논문을 부하직원에게 대신 작성하도록 하는 등 5명가량의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조사돼 도의회에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A서기관은 직원들에게 2차 가해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관실은 "A서기관은 피해 직원들을 불러 도 감사에 대해 언급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정황도 확인돼 중징계를 요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서기관의 갑질은 도의회 노조 제보와 무기명 소원 수리에서 드러났다. 

김종석 도의회 사무처장이 지난 3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소원수리를 받았는데, 여기에 A서기관의 민낮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던 것.

이에 도의회는 A서기관과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도 감사관실에 감사를 의뢰했었다. 

도의회는 이르면 다음 주중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이며, 중징계가 요구된 만큼 정직 이상의 징계가 의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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