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도의회 국힘-민주, 협상 돌입…의장선거 '수기투표'
11대 도의회 국힘-민주, 협상 돌입…의장선거 '수기투표'
  • 김정수
  • 승인 2022.06.21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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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만나 악수하는 제11대 경기도의회 각 당 교섭단체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곽미숙(국민의힘·고양6) 당선인과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당선인./뉴스10=김정수기자
21일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만나 악수하는 제11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4) 대표의원./뉴스10=김정수기자

'78대78' 여야 동수인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과 원구성을 위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상에 돌입했다. 

21일 양 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곽미숙(국민의힘·고양6) 당선인과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 당선인이 의회에서 협상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새 대표의원간 상견례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곽 대표의원은 "민주당의 남 당선인에게 어제 제공한 보도자료와 같이 순리대로 회의규칙을 개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남 대표의원은 "78대 78이라는 엄중한 상황은 도민들이 민생을 위해 정치해달라는 것"이라며 "도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회의규칙 개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 선점을 위해 회의규칙 개정을 추진할 경우 의회 파행은 불보듯 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두 대표의원은 원구성을 위해 실무협상단을 꾸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의장선거를 원구성과 연결하면 개원하고도 파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구성 협상을 먼저 하기로 한 한 것이다.

이제 최대 관심사는 의장 선거.

'의장선출'에 대해 두 대표의원은 일단 협상을 통해 원만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무기명 '수기투표'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곽 대표의원은 "의장선거는 예전처럼 무기명 비밀투표인 수기투표로 했으면 한다"며 "오타에 대한 우려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110대 의회에 지역구 의원으로 유일하게 입성한 3선의 김규창(67·여주2)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10대 전반기 대표의원을 지낸 4건의 염종현(61·부천1) 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한 상황이다. 

양 당 대표의원의 회의규칙 유지 결정에 따라 다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연장자인 국민의힘의 김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투표용지에 수기로 이름을 적는 '수기투표'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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