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도의원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 부적절"
남종섭 도의원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 부적절"
  • 김정수
  • 승인 2022.06.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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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영미술관 위치도./뉴스10=김정수 기자
용인 이영미술관 위치도./뉴스10=김정수 기자

경기도의회 남종섭(민·용인4) 교육행정위원장이 흥덕지구에 위치한 이영미술관 부지에 대한 아파트 건설 재추진을 비판하고 나섰다.

남 위원장은 8일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 심의를 위한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실사를 앞두고 "교통체증, 과대·과밀학교 문제를 안고 있는 흥덕지구에 더 이상 개발허가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 사업은 지난 2019년 주변지역과의 토지이용 기준에 맞지 않고, 교통처리문제 부적정과 문화공원의 공공기여 적정성, 주민의견 반영 필요성 등을 사유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지난 4월에도 용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영미술관 부지에 대한 아파트건설사업을 보류했다. 

그런데 3년만에 또다시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개발사업계획서가 용인시에 접수됐다. 

남 위원장은 "이미 지난 2019년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됐다"며 "흥덕지구는 상습적 교통체증과 과대·과밀학교 문제까지 안고 있는데 쾌적한 정주환경을 위협하고 지역주민 90% 이상이 반대하는 개발계획이 또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개발사업자가 흥덕지구 내 개발계획을 용인시에 제출하고, 필요한 학교는 이영미술관 부지를 매입해 짓겠다고 사업계획서를 수립한 것.

이에 용인시교육지원청도 개발계획 시 교육청 산전협의에서 학군 조정으로 배정하면 가능하다며 협의해줬다.

남 위원장은 "개발계획 용인시교육지원청은 사전협의에서 학군을 조정해 배정하면 가능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는 가뜩이나 흥덕중학교가 과대·과밀학교인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제대로 검토하지도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남 위원장은 교육지원청의 안일한 일처리는 흥덕지구 전체의 학교 배정마저 뒤흔드는 것으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남 위원장은 "주민들의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해야 할 용인시가 또 다시 현장과 괴리된 불통행정으로 난개발을 부추긴다면 비난받아야 하고 나 역시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백군기 시장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부지 개발을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어떻게 심의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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