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특위, 日역사왜곡교과서 규탄
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특위, 日역사왜곡교과서 규탄
  • 김정수
  • 승인 2022.04.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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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특위 日역사왜곡교과서 규탄행사./사진=경기도의회
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특위 日역사왜곡교과서 규탄행사./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와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31일 일본 정부의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규탄하고 나섰다.

유영호(민·용인6)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안혜영(민·수원1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특위 위원장과 김용성(민·비례) 독도사랑회장, 백승기(민·안성2)·김영해(민·평택3)·지석환(민·용인1) 의원 등이 참석했다.

3월 29일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사용되는 역사 교과서 내용 중 '강제 연행'을 '동원'이나 '징용'으로 표현하면서 강제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변경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누락하거나 사실을 축소·은폐했다.

또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 일본 고유 영토로 기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거나, '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는 표현을 반영했다.

안 위원장은 "2018년 경기도의회 129명의 의원님과 독도사랑·국토사랑회 회원분들의 성금으로 세워진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은 1,390만 경기도민의 마음이고 결의"라며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사과와 반성 없이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지켜야 할 동쪽의 땅끝 우리의 섬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자국의 이익을 취하려는 일본의 야욕은 계속 될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나라와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해 과거사를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는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은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한·일 국민 간의 화해와 협력 관계에 균열을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일 양국 간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전범국의 오명을 씻기 위한 독일의 노력을 거울 삼아, 일본 정부는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지려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발표에는 이필근(수원3), 임채철(성남5), 김은주(비례), 배수문(과천), 장대석(시흥2), 김중식(용인7), 최경자(의정부1), 김용성(비례), 지석환(용인1), 김영해(평택3), 백승기(안성2), 안혜영(수원11), 김장일(비례), 오지혜(비례), 성준모(안산5), 이종인(양평2), 유영호(용인6)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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