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오는 24일 광교시대 연다.
경기도의회 오는 24일 광교시대 연다.
  • 김정수
  • 승인 2022.01.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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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본회의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본회의장./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가 29년 동안 이어온 경기 수원 팔달산 청사를 뒤로 하고 오는 24일 '광교 신청사 시대'를 연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21일부터 3일 동안 트럭 120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청사 이전 작업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부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86 일원 광교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새해 첫 임시회도 신청사에서 본격 진행한다. 

현 도의회 청사는 2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도의회는 1956년 8월부터 1961년 5월까지 1~2대 의회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기도청 부지에서 보낸 뒤 1991년 7월부터 1993년 1월까지 지금의 경기아트센터인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 임시 의사당을 차렸다가 현재 팔달산 자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32년 만인 지난 2020년 12월 9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인력 확충 등의 새 시대를 맞았고, 오는 24일부터는 임시 의사당을 포함한 모두 '4대 의사당' 광교 신청사시대를 맞게 됐다. 

광교신도시 2만9천184㎡부지에 지하 4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3만3000㎡ 규모로 지어진 광교 신청사는 1만4천㎡의 현 청사보다 2.4배 크다. 

광교 신청사는 의장실, 위원장실을 포함해 1실당 평균 30㎡ 규모의 142명 의원 개인실이 배치됐다.

본회의장도 현 청사보다 1.5배 커져,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의 이용불편을 없애 BF(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미래형 의정특화 도서관'과 '의회 체험형 전시관'을 접목한 최첨단 복합문화공간도 마련돼, 도의회의 역사와 의정 성과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민들이 본회의, 상임위원회·특별위원회 회의, 토론회, 기자회견 등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다음달 인터넷 생방송 전용 페이지도 개설된다. 

장현국(민·수원7)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도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미래형 지방의회'의 새 기준을 광교 신청사에서 정립할 예정"이라며 "도의회의 '광교시대'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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