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도의회-경기도 '막강여당' 구조,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
송한준 "도의회-경기도 '막강여당' 구조,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
  • 김정수
  • 승인 2018.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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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17일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0=김정수기자

"지금 경기도의 '막강여당' 구조는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송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공존하며 도민행복을 위한 쌍두마차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산하기관장 인사문제에 직면하면서 의회의 정책검증 대상 확대 의견을 무시하고 인사권을 강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송 의장은 "10대의회 출범 100일도 안돼 불협화음이 나왔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의회는 10의회를 출범하면서 '사람중심 민생중심' 가치를 실현하면서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구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양 날개로서의 균형을 유지할 때 우리 경기도민이 행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 의장은 "도의회가 거대여당이 되고, 집행부 수장도 같은 당이어서 의회 본연의 기능 수행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4년 뒤 유권자들의 냉엄한 평가가 있을 것이기에 굉장히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의회내 민주당이 야당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소수정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의장은 도의회-도-교육청 등 3개 기관장이 매월 정기 월례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 막강 여당 구조는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존중과 배려, 이해 등을 바탕으로 공존하며 도민행복을 위한 쌍두마차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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