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감염자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제안
도의회, 감염자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제안
  • 김정수
  • 승인 2021.11.2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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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코로나19비상대책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코로나19비상대책회의./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코로나19비상대책본부가 감염자 발생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 설치와 일선 학교 방역 인력 확충을 제안하고 나섰다.

23일 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신규확진자 급증에 대한 대책을 긴급 논의한 결과다. 

이날 1시간 동안 열린 긴급대책회의는 수도권 전면등교 2일 차를 맞아 안정적 일상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7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장현국(민·수원7) 경기도의회 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각급 학교에서 어제부터 전면등교가 시작돼 철저한 방역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기 중 부득이 전체 회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전면등교 상황에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의 신규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학교 현장의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명원(민·부천6) 위원은 감염자 발생 학교에 임시선별진료소 긴급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부천지역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교생이 전수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개별검사 과정에서 혼선이 일었다"며 "교내 확진자 발생시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선별진료소 긴급설치를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내 생활방역 강화와 방역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진택(민·화성2) 의원은 "전면등교 이후 학교 운동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노는 아이들이 있었다"며 "방역인력을 보강해 '습관적 마스크 쓰기'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애형(국힘·비례) 의원은 학원, 교습소 등 학교 안팎의 체계적 방역관리를 강조했고, 지석환(민·용인1) 의원은 학원 등 감염우려가 큰 교육시설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학부모 백신접종 여부 파악 ▲현장견학 및 관광용 버스 방역관리 ▲흡연구역 상시 점검 ▲식당 내 비말차단 칸막이 설치 통일 ▲방역 앞장선 민간병원, 의료진 표창 수여 등이 제안됐다.

정승현(민·안산4) 비상대책단 공동단장은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비상대책본부 위원들이 민생현장에서 수집한 현장의 목소리"라며 "안정적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대응기관인 ‘비상대책본부’를 지난해 1월 30일 구성해 연중 운영 중이다.

비상대책본부는 이날까지 전체회의 12회, 주간회의 165회를 각각 개최하고, 총 595건의 정책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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