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의료체계 열악…대책마련해야"
"경기북부 의료체계 열악…대책마련해야"
  • 김정수
  • 승인 2021.11.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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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박재만(민·양주2)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박재만(민·양주2) 의원./사진=경기도의회

경기북부의 열악한 의료체계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박재만(민·양주2) 의원이 10일 도청 보건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북부지역의 의료체계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중 경기북부는 의정부와 고양을 비롯해 파주·양주·포천·동두천·구리 ·남양주·가평 등  10개 시군이 위치해 있다.

인구 역시 도 전체 1천360만명 중 350만명이 경기북부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 경기 남부, 부산, 경남에 이어 많은 것이다.

게다가 양주시는 인구 40만명을 앞두고 있고, 의정부 45만명, 동두천 10만명에 달하는 등 경기북부 인구는 증가 추세다. 

하지만 수원 아주대병원·분당 서울대병원·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안산 고려대 안산병원·안양 한림대 성심병원 등 도내 5개 상급 종합병원이 있지만 대부분 남부지역에 자리하고 있을 뿐 북부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상급 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3차 의료급여기관을 말한다.

종합병원 역시 경기남부에는 44개가 밀집돼 있지만 경기북부는 19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2곳, 지역응급의료센터 8곳, 지역응급의료기관 8곳 등이다.

박 의원은 "파주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있고, 고양에도 큰 병원이 밀집돼 있어 그나마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북부의 의료체계는 여전히 열악하다"며 "경기북부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연구용역까지 했는데도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도 차원의 공공의료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의 병원 확충을 위해 연구사업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뤄진 게 없어 죄송하다"며 "의료체계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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